차량을 구입할 때 가격만큼 중요한 요소가 바로 유지비와 보험료입니다. 특히 국산차와 수입차는 초기 구입 비용부터 이후 관리비용까지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국산차와 수입차의 정비비, 소모품 교체 비용, 자동차 보험료까지 세부적으로 비교하여, 합리적인 차량 선택을 위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정비비, 국산차가 확실히 유리할까?
국산차는 국내 제조사에서 직접 차량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정비비와 수리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특히 현대, 기아, 르노코리아, 쌍용차 등은 전국적으로 서비스센터망이 잘 구축되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엔진 오일 교체, 브레이크 패드 교환 등의 일반 정비 항목은 수입차 대비 20~50% 수준의 저렴한 비용으로 관리가 가능하며, 엔진오일 교체는 7~15만 원대, 브레이크 패드 교환은 10~20만 원대가 일반적입니다. 반면 수입차는 정비소가 제한적이고 부품 수급이 느리며 가격도 고가입니다. 예를 들어 BMW, 벤츠, 아우디 등 독일 수입차의 경우, 단순 엔진오일 교체만 해도 15~30만 원 이상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식 서비스센터 외의 사설 정비소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그 경우 품질 보장이나 부품의 정품 여부에 대한 불안감이 존재하죠. 또한 수입차는 고급 차량일수록 정비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전자장비나 센서류, 제동 시스템 고장 시 수백만 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정비에 대한 재정적 여유가 없다면 유지에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소모품 교체 비용, 유지비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차량을 운용하면서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소모품 항목은 매우 다양합니다. 대표적으로 타이어, 와이퍼, 브레이크 패드, 필터류 등이 있는데요. 국산차의 경우 이러한 소모품을 저렴하게 교체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특히 부품 수급이 용이하고 대체품도 다양해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2025년 기준으로 일반 중형 국산차의 타이어 교체 비용은 1개당 10~15만 원 선이며, 브레이크 패드는 앞뒤 각각 교체 시 약 15~20만 원 수준입니다. 와이퍼, 필터류는 1만~3만 원대로 저렴하게 교체가 가능합니다. 반면 수입차는 소모품의 단가 자체가 높은 경우가 많고, 정품이 아니면 호환이 어려운 부품도 존재합니다. 특히 런플랫 타이어를 사용하는 BMW의 경우, 타이어 1개 교체에 25~40만 원 이상이 소요되며, 브레이크 패드도 30~50만 원대입니다. 일부 모델은 필터류 교체만으로도 10만 원 이상이 청구되기도 합니다. 또한 수입차는 모델에 따라 수입 부품의 관세 및 물류비가 가격에 반영되어 소모품 교체비가 더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이 점은 장기적인 차량 관리 측면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부분입니다.
국산차 vs 수입차 보험료 차이, 무시할 수 없다
자동차 보험료는 차량의 가격, 배기량, 사고 이력, 운전자 연령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결정되지만, 일반적으로 수입차가 국산차보다 보험료가 높게 책정됩니다. 그 이유는 수입차의 수리비가 높고, 사고 발생 시 부품 수급이 늦어 장기 대차가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2025년 기준으로 동일한 운전자 조건에서 중형 국산차의 연간 보험료가 약 80~120만 원 정도라면, 수입차는 130~200만 원 이상까지도 책정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고급 수입차나 스포츠카 계열은 일반 보험사에서 보험 가입 자체가 제한되거나, 별도 고급차 전용 보험 상품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일부 수입차는 수리비 예측이 어려워 보험사에서 자기차량손해 담보를 거부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차량 구매 시 추가적인 자차 전용 보험이나 특약에 가입해야 하며, 이로 인해 실질 보험료는 더욱 높아질 수 있습니다. 반면 국산차는 사고 발생 시 부품 조달이 빠르고 수리비가 저렴해, 보험사 입장에서도 리스크가 낮아 보험료 책정이 유리하게 적용됩니다. 이는 차량 구매 이후 매년 반복되는 비용이라는 점에서, 차량 선택 시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됩니다.
차량 유지비는 단순한 수리비를 넘어, 소모품 비용, 보험료까지 포함한 총소유비용(TCO)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국산차는 유지비 측면에서 경제적이며, 수입차는 프리미엄 이미지와 성능을 대가로 더 많은 관리 비용을 요구합니다. 2025년 차량 구매를 고려 중이시라면, 단순한 가격 비교가 아닌 장기적인 유지비용까지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