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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변천사는? KG 인수와 코란도, 리브랜딩

by 엔젤매니저 2025. 11. 3.

쌍용자동차는 SUV 명가의 상징이자, 시대의 변화와 함께 굴곡진 산업사를 걸어온 대표 브랜드입니다. 이 글에서는 쌍용에서 KG모빌리티로 이어지는 기업 변천사와, 코란도를 중심으로 한 브랜드 진화 과정을 평택 생산기지를 중심으로 분석합니다.

구 쌍용자동차에서 KG Mobility로 바뀐 엠블럼(로고) 모습 비교

쌍용자동차 변천사: KG 인수 전 역사적 흐름

쌍용자동차는 1954년 하동환자동차공업으로 출발했습니다. 초기에는 군용 차량 및 버스를 생산했고, 1980년대 쌍용그룹에 인수되며 SUV 중심 브랜드로 전환됩니다. 1983년 '코란도'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SUV 시장에 진입하며 내구성과 오프로드 성능으로 주목받았고, 이후 무쏘, 체어맨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했습니다.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대우, 상하이자동차, 마힌드라 등으로 매각되며 여러 차례 구조조정을 겪습니다. 2009년 대규모 파업과 정리해고는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줬습니다. 결국 2022년 KG그룹이 쌍용을 인수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습니다. KG의 인수는 자금력, 신뢰도를 바탕으로 브랜드 재건의 기회를 제공했고, 2023년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변경하며 본격적인 리브랜딩을 시작했습니다.

평택 공장과 코란도의 뿌리

코란도는 ‘KOREAN CAN DO’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대한민국 SUV의 자존심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리고 그 고향은 바로 경기도 평택시입니다. 평택 공장은 1979년 동아자동차 설립 이후 쌍용차의 주요 생산 기지로 기능했으며, 대부분의 코란도 모델이 이곳에서 생산됐습니다. 평택항과 인접해 있어 수출 거점으로도 활용됐습니다. 코란도의 시초는 미국의 지프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1983년 '코란도'라는 이름이 붙은 후 국내 기술로 점차 독자적인 스타일을 갖추며 정통 SUV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코란도 모델의 대량 생산 거점이 바로 평택 공장이었습니다. 현재 KG모빌리티는 평택 공장을 스마트 팩토리로 전환 중이며, 전기차·수소차 생산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코란도의 고향이었던 평택은 이제 첨단 기술의 집약지로 진화 중입니다.

브랜드 리브랜딩: 쌍용에서 KG로

‘쌍용자동차’라는 이름은 전통성과 강인함을 상징했지만, 시대 변화에 따라 기술혁신 이미지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2023년 KG모빌리티로의 리브랜딩은 단순한 사명 변경이 아니라, 기업 철학·타깃·제품 전략까지 바꾸는 근본적인 전환입니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 EVX’ 같은 전기 SUV를 통해 미래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엠블럼도 변화했습니다. 기존의 두 마리 용을 형상화한 전통적 로고에서, 심플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교체되어 디지털 친화성과 혁신 이미지를 강조합니다. 하지만 ‘코란도’와 같은 핵심 브랜드는 그대로 유지하며, 전통과 혁신의 균형을 지키고 있습니다.

 

쌍용의 역사에는 기술 독립과 생존의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KG그룹이라는 새 주인을 만나 브랜드는 다시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제 코란도는 과거의 상징을 넘어, 전기차 시대의 아이콘으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KG모빌리티의 여정은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진화의 과정이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SUV 산업의 중심축으로 계속될 것입니다.